에어팟2 오래 쓰려면 이렇게 관리하는 방법

얼마 전 서랍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쓰던 에어팟2를 다시 꺼냈는데, 생각보다 아직 쓸 만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요즘은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모델도 많고 디자인도 많이 바뀌었지만, 가볍게 음악 듣고 통화하는 용도로는 에어팟2가 여전히 편하더라고요.
특히 아이폰을 쓰는 분이라면 뚜껑을 열자마자 연결되는 그 느낌이 꽤 큽니다. 다만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난 제품이라 배터리, 연결 안정성, 중고 구매 여부는 꼼꼼히 봐야 합니다. 그냥 싸다고 사면 생각보다 빨리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팟2가 아직 쓸 만한 사람
에어팟2는 커널형이 아니라 귀에 걸치는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그래서 귀가 꽉 막히는 느낌을 싫어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감이 덜한 편이고, 주변 소리도 어느 정도 들립니다.
다만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소음이 큰 곳에서는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사무실, 집, 산책길에서 쓰는 비중이 높다면 만족도가 괜찮지만, 출퇴근길 소음 차단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함께 쓰는 사람
- 귀를 막는 커널형 이어폰이 불편한 사람
- 통화와 영상 시청을 가볍게 하는 사람
- 강한 저음보다 편한 착용감을 더 중요하게 보는 사람
구매 전 꼭 봐야 할 부분
에어팟2를 새 제품으로 사는 경우보다 중고나 리퍼 제품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배터리입니다. 이어폰은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상태를 숫자로 쉽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 시간이 훨씬 중요합니다.
처음 나왔을 때 기준으로 에어팟2는 음악 감상 최대 5시간, 통화 최대 3시간 정도를 안내했습니다. 충전 케이스까지 합치면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고요. 그런데 2년, 3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한쪽이 1시간 만에 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로 볼 때 체크할 것
- 양쪽 유닛 배터리가 비슷하게 줄어드는지
- 케이스에 넣었을 때 바로 충전 표시가 뜨는지
- 뚜껑을 열었을 때 아이폰에 연결 창이 뜨는지
- 마이크 통화음이 먹먹하지 않은지
- 한쪽만 끊기거나 늦게 연결되는 증상이 없는지
솔직히 가격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면 배터리 상태가 애매한 중고보다 상태가 확실한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이어폰은 매일 쓰는 물건이라 작은 불편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연결이 자주 끊길 때 해볼 만한 방법
에어팟2를 오래 쓰다 보면 한쪽만 연결되거나, 케이스에서 꺼냈는데 인식이 늦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충전 단자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케이스 안쪽 금속 접점에 먼지가 끼면 충전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닦아주고, 유닛 아래쪽도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물티슈처럼 수분이 많은 도구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작은 먼지 하나 때문에 한쪽 배터리만 계속 낮게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재설정 순서
- 아이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에어팟2를 기기 지우기 처리합니다.
- 양쪽 유닛을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엽니다.
- 케이스 뒤 버튼을 상태 표시등이 바뀔 때까지 길게 누릅니다.
- 아이폰 가까이에서 다시 연결합니다.
근데 이 과정을 해도 계속 끊긴다면 소프트웨어 문제보다 배터리나 내부 부품 노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한쪽만 반복적으로 빨리 꺼진다면 사용 습관보다 제품 수명이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에어팟2를 오래 쓰는 관리 습관
에어팟2는 작고 가벼운 대신 충격과 오염에 민감합니다.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면 케이스 안으로 먼지가 들어가고, 가방 안에서 열쇠나 동전과 부딪혀 흠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배터리도 완전히 방전된 상태로 오래 두면 좋지 않습니다. 한동안 안 쓸 예정이라도 가끔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사실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 제품이라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관리에 따라 체감 수명은 꽤 달라집니다.
- 케이스 안쪽 접점은 주기적으로 닦기
- 땀이나 물기가 묻었을 때 바로 말리기
- 완전 방전 상태로 오래 방치하지 않기
-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는 상태 좋은 제품 사용하기
- 운동 후에는 유닛 표면을 부드럽게 닦기
새 모델 대신 에어팟2를 고를 때 생각할 점
에어팟2의 장점은 단순합니다. 가볍고, 연결이 편하고, 사용법이 쉽습니다. 반대로 공간 음향, 노이즈 캔슬링, 방수 성능 같은 최신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격만 보고 고르기보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영상 보고, 전화 받고, 산책할 때 음악 듣는 정도라면 에어팟2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집중하고 싶거나, 지하철 소음을 줄이고 싶거나, 운동 중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면 다른 모델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어팟2는 최신 기능을 즐기는 제품이라기보다 가볍게 오래 쓰는 기본형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이미 가지고 있다면 관리해서 더 쓰기 좋고, 새로 산다면 배터리 상태와 실제 사용 시간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