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클래식 챔피언 고르는 방법, 초보자도 덜 헤매는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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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클래식 챔피언 고르는 방법, 초보자도 덜 헤매는 선택 기준

처음 롤을 켰을 때 가장 막막한 건 챔피언 선택이었다

얼마 전 친구가 롤을 다시 시작했는데, 첫 질문이 의외로 단순했다. “예전 느낌 나는 챔피언 뭐가 좋아?”였다. 요즘 챔피언은 스킬 설명도 길고, 콤보도 복잡한 경우가 많다. 반면 롤 클래식 챔피언이라고 부를 만한 오래된 챔피언들은 구조가 비교적 직관적이다. 가렌은 돌진해서 침묵을 걸고, 애쉬는 멀리서 화살을 날리고, 애니는 스턴을 모아 한 번에 터뜨린다. 그래서 처음 배우거나 오랜만에 복귀할 때 부담이 덜하다.

물론 오래된 챔피언이라고 전부 쉬운 건 아니다. 리 신이나 제드처럼 출시된 지 오래됐지만 손이 많이 가는 챔피언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클래식 챔피언은 단순히 출시 연도가 빠른 챔피언이 아니라, 역할이 뚜렷하고 게임 흐름을 익히기 좋은 챔피언에 가깝다.

롤 클래식 챔피언을 고를 때 보는 기준

처음부터 승률만 보고 고르면 금방 지친다. 챔피언은 내 손에 맞아야 오래 한다. 특히 초보자나 복귀 유저라면 스킬 구조, 라인 역할, 실수했을 때의 부담을 같이 봐야 한다.

  • 스킬 설명이 짧고 사용 목적이 분명한가
  • 라인전에서 해야 할 일이 단순한가
  • 죽더라도 팀에 최소한의 기여를 할 수 있는가
  • 아이템 선택이 크게 어렵지 않은가
  • 한타에서 위치 잡는 법을 배우기 좋은가

예를 들어 가렌은 탑 라인에서 체력 회복 패시브 덕분에 초반 실수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애쉬는 원거리 딜러라 몸은 약하지만, 궁극기 하나로 멀리 있는 적을 묶어 팀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애니는 미드에서 스킬 사거리를 익히고, 스턴 타이밍을 계산하는 연습에 좋다. 이런 챔피언들은 게임의 기본기를 배우는 데 꽤 괜찮은 교재처럼 느껴진다.

라인별로 고르기 쉬운 클래식 챔피언

탑: 가렌, 말파이트

탑을 처음 간다면 가렌이 가장 편하다. 마나가 없어서 스킬을 쓰는 부담이 적고, 체력이 조금 빠져도 잠깐 물러나 있으면 회복된다. 상대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도 적다. 침묵, 회전 공격, 방어 스킬, 처형 궁극기까지 역할이 눈에 잘 들어온다.

말파이트는 한타를 배우기 좋다. 라인전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궁극기 한 번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특히 상대 팀에 원거리 딜러나 암살자가 강할 때 방어 아이템을 올리면 존재감이 커진다. 솔직히 라인전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팀 게임의 맛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정글: 워윅, 아무무

정글은 동선 때문에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챔피언 자체는 단순한 편이 좋다. 워윅은 체력이 낮은 적을 추적하는 감각이 직관적이고, 정글 몬스터를 잡을 때 체력 관리가 편하다. 처음 정글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이 안정감이 꽤 크다.

아무무는 한타형 정글의 대표적인 클래식 챔피언이다. 붕대 던지기로 진입하고 궁극기로 여러 명을 묶는 구조라 목표가 분명하다. 다만 초반에 무리해서 들어가면 쉽게 망할 수 있으니, 6레벨 이후 싸움 타이밍을 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미드: 애니, 럭스

애니는 스킬 4번마다 스턴이 생긴다는 규칙만 익히면 운영이 단순해진다. 미니언을 먹고, 스턴을 모으고, 상대가 앞으로 나오면 견제한다. 레벨 6 이후에는 티버 소환으로 순간 피해를 넣을 수 있어 킬각도 비교적 명확하다.

럭스는 사거리 싸움을 배우기 좋다. 속박, 둔화, 보호막, 장거리 궁극기가 모두 있어서 공격과 수비를 같이 연습할 수 있다. 다만 스킬을 빗나가면 힘이 빠지는 챔피언이라, 무조건 싸우기보다 거리 유지와 예측샷 감각을 익히는 쪽이 낫다.

원딜과 서포터: 애쉬, 소라카

애쉬는 원딜 입문용으로 자주 언급된다. 이동기가 없어서 포지션 실수가 바로 드러나지만, 그만큼 원딜의 기본을 배우기 좋다. 평타로 둔화를 걸고, 매 날리기로 시야를 확인하고, 궁극기로 싸움을 여는 방식이 깔끔하다.

서포터는 소라카가 무난하다. 아군을 회복시키고, 침묵 장판으로 상대 진입을 막는다. 단순히 뒤에서 힐만 하는 챔피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체력과 아군 체력을 같이 계산해야 한다. 근데 이 계산이 익숙해지면 맵을 보는 시야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초보자가 피하면 편한 선택도 있다

클래식 챔피언 중에도 처음부터 잡기 부담스러운 챔피언이 있다. 대표적으로 리 신은 스킬 연계와 와드 점프, 음파 적중률이 중요하다. 야스오도 오래된 인기 챔피언이지만, 라인 관리와 진입 타이밍을 모르면 계속 죽기 쉽다. 블리츠크랭크는 그랩 한 방의 재미가 크지만, 빗나갔을 때 팀 기여도가 확 떨어지는 순간이 많다.

처음에는 손이 바쁜 챔피언보다 판단이 잘 보이는 챔피언이 낫다. 예를 들어 가렌으로 탑 라인 미니언 흐름을 익히고, 애쉬로 원딜 포지션을 익히고, 애니로 스킬 사거리와 킬각을 익히는 식이다. 이렇게 역할별 기본기를 쌓으면 나중에 더 복잡한 챔피언을 잡아도 덜 흔들린다.

오래 즐기려면 한 챔피언만 깊게 파는 것도 괜찮다

롤은 챔피언 수가 많아서 자꾸 새 챔피언을 만져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실력이 빨리 느는 쪽은 대체로 반대다. 한 챔피언을 20판, 30판 정도 반복하면 스킬 생각에 쓰던 집중력이 줄고, 미니맵이나 상대 움직임을 볼 여유가 생긴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가렌, 애쉬, 애니 중 하나를 골라 꾸준히 해보는 쪽을 추천한다. 세 챔피언 모두 조작 난도가 낮고, 내가 왜 죽었는지 비교적 잘 보인다. 게임에서 패배하더라도 배울 지점이 선명하다. 화려한 플레이는 나중에 챙겨도 늦지 않다. 기본기가 쌓인 뒤에 잡는 어려운 챔피언은 훨씬 재밌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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