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뷰 맥북에서 쓰려면 이렇게 시작하세요

윈도우에서 사진 폴더를 넘겨 보다가 맥북으로 옮기면 꿀뷰가 먼저 생각나곤 합니다. 사진 한 장을 열고 키보드로 다음 장을 넘기던 방식이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맥북에서 같은 이름의 앱을 찾으려면 시작부터 막힙니다. 반디소프트가 안내하는 꿀뷰의 지원 운영체제는 윈도우이고, 후속 프로그램인 반디뷰도 윈도우용입니다. 맥북에서는 어떤 사진을 주로 보는지에 따라 방법을 고르는 편이 빠릅니다.
꿀뷰가 맥북에 설치되지 않는 이유
꿀뷰는 JPG, PNG, GIF 같은 이미지뿐 아니라 ZIP이나 CBZ 안에 들어 있는 그림도 압축을 풀지 않고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반디소프트의 제품 안내에는 macOS용 꿀뷰가 없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반디뷰 역시 맥북용으로 제공되지 않으니, 두 프로그램의 윈도우 설치 파일을 받아도 맥에서 일반 앱처럼 열 수는 없습니다.
꿀뷰는 새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도 종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맥북에서 사진을 보려고 윈도우 실행 환경까지 마련하는 것은 대개 번거롭습니다. 먼저 맥에 있는 기능으로 평소 작업이 되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기능에 맞춰 앱을 추가하는 흐름이 편합니다.
사진을 빠르게 넘길 때는 Finder부터
여행 사진 200장 중 흔들린 사진을 골라내는 정도라면 앱 설치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Finder에서 사진이 담긴 폴더를 열고 첫 파일을 선택한 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훑어보기’ 창이 뜹니다. 화살표 키로 선택한 파일을 옮기며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스페이스바를 다시 누르면 창이 닫힙니다. 파일 이름순으로 보고 싶다면 Finder의 정렬 기준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한 장을 좀 더 자세히 봐야 할 때는 맥의 ‘미리보기’ 앱이 쓸 만합니다. 사진을 열어 확대하거나 회전할 수 있고, 자르기와 파일 형식 변환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메신저로 받은 사진의 방향만 바로잡거나 큰 이미지를 작은 크기로 저장할 때 별도 편집 앱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꿀뷰처럼 폴더 속 사진을 계속 넘기는 감각을 기대했다면 Finder와 미리보기 사이를 오가는 방식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꿀뷰처럼 사진 폴더를 관리하려면 XnView MP
사진이 수십 장이 아니라 수천 장씩 쌓인다면 XnView MP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폴더와 사진의 작은 미리보기 이미지를 함께 보면서 필요한 파일을 찾고, 촬영 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뷰어입니다. XnView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macOS를 지원하며 인텔 맥과 애플 실리콘 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HEIC, WebP, RAW처럼 사진을 모으다 보면 자주 만나는 형식도 다룹니다.
설치할 때는 XnView의 공식 배포처에서 macOS용 XnView MP를 선택하고, 받은 앱을 안내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넣으면 됩니다. 처음 열면 사진 폴더를 찾아 실제로 자주 쓰는 파일 몇 개를 열어 보세요. JPG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아이폰의 HEIC 사진, 카메라의 RAW 파일처럼 평소 쓰는 형식까지 확인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비용 조건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 XnView MP는 개인이나 교육 목적 등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면 유료 사용권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집에서 개인 사진을 보는 경우와 업무용 맥북에 설치하는 경우를 같은 조건으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압축 파일 속 만화와 사진을 볼 때
꿀뷰를 찾는 이유가 ZIP 파일 속 이미지를 바로 넘겨 보는 기능이라면 맥용 반디집도 후보입니다. 반디소프트에 따르면 맥용 반디집 7.20 버전부터 내장 이미지 뷰어가 들어갔습니다. 압축 파일 안의 그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스캔 자료나 만화를 볼 때 매번 압축을 풀어 새 폴더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반디집은 이름 그대로 압축 파일을 다루는 앱입니다. 바탕화면에 흩어진 일반 사진을 빠르게 보는 용도라면 Finder나 XnView MP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ZIP 안에 이미지가 80장 들어 있는 파일을 자주 받는다면 내장 뷰어의 장점이 분명해집니다. 설치 전에 맥용 반디집의 현재 판매 방식과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비용도 피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라면 사진을 가끔 확인할 때는 Finder의 스페이스바부터 쓰고, 사진 폴더를 자주 뒤지게 될 때 전용 뷰어를 고르겠습니다. 꿀뷰에서 마음에 들었던 기능이 빠른 넘기기인지, 압축 파일 보기인지 먼저 떠올리면 맥북에서도 손에 맞는 방법을 찾기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