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단축키 변경하는 방법 원하는 키로 바꾸기

얼마 전 맥북에서 화면을 캡처하려다가 엉뚱한 기능이 열려서 손이 멈췄어요. 자주 쓰는 단축키가 손에 맞지 않거나 다른 앱의 단축키와 겹치면 작업 흐름이 꽤 자주 끊깁니다. 맥북 단축키 변경은 시스템 기능을 바꾸는지, 특정 앱의 명령을 바꾸는지에 따라 들어갈 메뉴가 달라요. 먼저 바꾸려는 동작이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하면 설정이 한결 쉬워집니다.
시스템 단축키는 키보드 설정에서 바꿔요
Spotlight 검색이나 Mission Control처럼 macOS가 맡는 기능은 화면 왼쪽 위 Apple 메뉴에서 ‘시스템 설정’을 열고 ‘키보드’로 들어가면 됩니다. 여기서 ‘키보드 단축키’를 누르면 기능별 목록이 나와요. Spotlight, 스크린샷, Mission Control 같은 항목을 선택해 현재 키 조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바꾸려는 기능의 현재 키 조합을 두 번 클릭합니다.
- 새로 사용할 키를 동시에 누릅니다. 예를 들어 Command와 Option을 누른 채 원하는 문자 키를 누르는 식이에요.
- 해당 기능을 당분간 쓰지 않을 거라면 항목 옆 체크 표시를 꺼둘 수도 있습니다.
설정을 마친 뒤에는 실제로 키를 눌러 반응을 확인하세요. 사용 중인 앱에 변경 내용이 바로 반영되지 않으면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열면 됩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는 자주 쓰는 기능 하나부터 바꾸는 편이 익숙해지기도 편하더라고요.
앱 메뉴에 있는 명령은 새 단축키를 지정해요
특정 앱에서만 쓰는 기능이라면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 앱 단축키’로 이동합니다. 추가 버튼을 누른 뒤 적용할 앱을 고르고, 메뉴 제목과 원하는 키 조합을 입력하면 돼요. 모든 앱에 적용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처음에는 필요한 앱 하나만 지정하는 편이 다른 명령과 겹칠 가능성을 줄이기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은 ‘메뉴 제목’입니다. 앱의 메뉴 막대에 보이는 명령 이름과 글자, 띄어쓰기, 문장부호까지 같아야 해요. 예를 들어 텍스트 편집기의 ‘PDF로 내보내기…’를 지정한다면 메뉴에서 실제로 어떻게 표시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여러 단계 아래에 있는 명령은 상위 메뉴 이름도 포함해야 할 수 있습니다. Apple 안내에는 ‘파일->PDF로 내보내기…’처럼 입력하는 예가 나와 있어요.
설정 화면에서 기존 메뉴 명령에 새 키 조합을 붙이는 방식이라, 메뉴에 없는 ‘앱 실행’ 같은 동작은 이 기능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일부 앱은 단축키 설정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추가한 뒤 반응이 없다면 먼저 해당 앱을 다시 열고 메뉴 제목을 한 글자씩 대조해보세요.
Command와 Caps Lock의 역할을 바꾸고 싶다면
키 조합 전체보다 키의 위치가 불편할 때도 있죠. 특히 다른 배열의 키보드를 함께 쓰면 손가락이 자꾸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이럴 때는 같은 ‘키보드 단축키’ 화면의 ‘보조 키’를 열어보세요. Command, Option, Control, Caps Lock 같은 키가 눌렸을 때 어떤 역할을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ps Lock 키를 Control로 지정하면 원래 Caps Lock이 있던 자리에서 Control 동작을 쓸 수 있어요. 다만 이 설정은 특정 명령 하나가 아니라 키 자체의 역할을 바꿉니다. 평소 대문자 고정 기능을 자주 쓴다면 바꾸기 전에 그 점을 생각해두는 게 좋아요. 손에 맞지 않으면 같은 화면의 ‘기본값으로 복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키보드 맨 윗줄의 밝기·음량 키를 F1, F2 같은 표준 기능 키로 쓰고 싶다면 ‘보조 키’가 아니라 ‘기능 키’ 항목을 확인하세요. 두 설정은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바꾸는 대상이 다릅니다.
바꿨는데 작동하지 않을 때 확인할 것
새 단축키를 눌렀는데 아무 일도 없다면 다른 명령이 같은 키 조합을 쓰고 있을 수 있어요. Apple 안내에 따르면 이미 사용 중인 조합을 지정한 경우 새 단축키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앱의 메뉴를 열어 명령 오른쪽에 표시된 단축키를 확인하고, 시스템의 키보드 단축키 목록도 함께 살펴보세요. 겹치는 조합은 한쪽을 다른 키로 바꾸거나 필요 없는 시스템 단축키를 꺼두면 됩니다.
- 앱 단축키라면 메뉴 제목의 띄어쓰기와 생략 부호가 정확한지 확인합니다.
- 변경 후에도 예전 동작이 나온다면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엽니다.
- 키보드 언어나 배열이 다르면 메뉴에 표시된 실제 단축키를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여러 설정을 만지다 원래대로 돌리고 싶어졌다면 키보드 단축키 화면의 ‘기본값으로 복원’을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이 버튼은 단축키 설정을 폭넓게 되돌리므로, 한 가지만 수정하려는 상황이라면 해당 항목을 직접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가장 편한 단축키는 복잡한 조합보다 내가 자주 쓰는 동작에 손이 자연스럽게 가는 조합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