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마우스 고르고 편하게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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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우스 고르고 편하게 쓰는 방법

얼마 전 카페에서 노트북을 꺼냈는데, 마우스가 자꾸 끊겨서 작은 움직임에도 커서가 멈췄다. 배터리가 다 된 줄 알았더니 가방 속에서 USB 수신기가 살짝 빠져 있었다. 무선 마우스는 책상 위 선 하나를 없애 주지만, 연결 방식과 손에 맞는 모양을 모르고 고르면 이런 사소한 불편이 꽤 자주 생긴다.

연결 방식부터 사용 장소에 맞춰 고르기

무선 마우스는 주로 블루투스와 USB 수신기를 쓴다. 블루투스 방식은 노트북의 USB 포트를 비워 둘 수 있어 이동이 잦을 때 편하다. 대신 처음 연결할 때 기기 설정에서 페어링해야 하고, 컴퓨터를 바꾸면 다시 연결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USB 수신기 방식은 작은 수신기를 꽂으면 바로 작동하는 제품이 많다. 회사 컴퓨터와 개인 노트북을 오갈 때도 수신기만 옮기면 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USB 포트가 부족한 얇은 노트북이라면 허브가 필요할 수 있고, 작은 수신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할 자리가 있는 제품이 편하다. 수신기를 쓰는 제품 설명에서 보이는 2.4GHz는 무선 연결에 쓰는 주파수 대역을 뜻한다. 숫자가 크다고 커서가 더 빠르다는 의미는 아니다.

두 방식이 모두 들어간 제품도 있다. 책상에서는 수신기로 데스크톱에 연결하고, 밖에서는 블루투스로 노트북에 연결하는 식이다. 여러 기기를 번갈아 쓴다면 전환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바닥에 있는 버튼보다 엄지손가락 가까이에 있는 버튼이 자주 바꿀 때 편할 수 있다.

손에 맞는 크기는 숫자보다 잡았을 때 느낌

온라인 사진에서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잡으면 차이가 크다. 작은 마우스는 가방에 넣기 좋지만 손이 큰 사람에게는 손가락을 오므린 채 써야 해서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높고 넓은 마우스는 손바닥을 받쳐 주지만 작은 손에는 버튼이 멀게 느껴진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평소처럼 손을 올리고 휠을 굴려 보는 게 가장 빠르다.

무게도 살펴볼 만하다. 예를 들어 70g대 제품과 100g대 제품은 종이 위에서 몇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다르다. 가볍게 휙휙 움직이는 편이면 가벼운 쪽이, 손에 묵직하게 잡히는 감각을 좋아하면 무게가 있는 쪽이 맞을 수 있다. 손목이 불편해서 세로형 마우스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직접 잡아 보는 편이 낫다. 모양만 바뀐다고 불편함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손목을 꺾지 않고 움직일 공간도 함께 필요하다.

조용한 곳에서 쓴다면 클릭 소리도 중요하다. ‘저소음’이라고 적힌 제품끼리도 소리와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다르다. 도서관이나 공유 사무실에서 쓸 생각이라면 좌우 버튼뿐 아니라 휠을 누를 때 나는 소리까지 들어 보면 선택이 쉬워진다.

DPI와 배터리는 이렇게 확인하기

DPI는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화면 속 커서가 얼마나 이동하는지와 관련된 수치다. 같은 거리만큼 손을 움직여도 1600DPI 설정은 800DPI보다 커서가 더 멀리 간다. 화면이 크거나 여러 모니터를 쓰면 높은 설정이 편할 수 있지만, 사진을 세밀하게 편집할 때는 낮은 설정이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높은 숫자 하나보다 단계를 바꿀 수 있는지가 실사용에는 더 유용하다.

전원은 건전지를 교체하는 방식과 충전식으로 나뉜다. 건전지 방식은 전원이 떨어져도 새 건전지만 있으면 곧바로 다시 쓸 수 있다. 충전식은 건전지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되지만, 충전 단자의 종류와 충전 중 사용 가능 여부를 살펴야 한다. 제품에 적힌 사용 기간은 사용 시간과 절전 설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몇 개월이라는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자신의 사용 습관을 떠올리는 편이 현실적이다.

끊김이 생겼을 때 먼저 볼 것

커서가 버벅이면 마우스 고장부터 의심하기 쉽다. 그런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USB 수신기가 느슨하게 꽂혔거나, 마우스 바닥 센서에 먼지가 낀 경우도 있다. 충전하거나 건전지를 바꾸고, 수신기를 다시 꽂고, 센서 주변을 부드럽게 닦는 순서로 확인하면 원인을 좁히기 쉽다.

책상 표면도 영향을 준다. 유리처럼 반사가 심한 표면에서는 일부 마우스가 움직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이때는 종이나 마우스패드 위에서 잠깐 움직여 보면 표면 문제인지 가늠할 수 있다. 블루투스 제품이라면 컴퓨터의 연결 목록에서 다시 연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내게 편한 무선 마우스는 가장 비싼 제품보다 매일 쓰는 손과 장소에 맞는 제품이었다. 가방에 자주 넣는지, 여러 컴퓨터를 오가는지, 클릭 소리가 신경 쓰이는지 세 가지만 먼저 떠올려도 선택지가 꽤 좁혀진다.

무선 마우스 고르고 편하게 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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