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템플릿 수정하는 방법 쉽게 따라하기

얼마 전 발표 자료를 고치다가 제목 위치를 한 장씩 옮긴 적이 있어요. 열 장쯤 지나서야 같은 모양의 슬라이드는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죠. 파워포인트 템플릿 수정은 무엇을 바꾸려는지에 따라 들어갈 메뉴가 다릅니다. 표지의 문구만 고칠 때와 모든 슬라이드의 로고를 옮길 때는 작업할 곳부터 달라요.
먼저 한 장만 바꿀지, 전체를 바꿀지 구분하기
받은 템플릿을 열었다면 원본을 복사해 두고 시작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색이나 배치를 바꾼 뒤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슬라이드 한 장의 문구나 사진만 바꾼다면 평소처럼 해당 슬라이드를 클릭해서 수정하면 됩니다. 반면 같은 제목 위치, 배경, 로고가 여러 장에 반복된다면 ‘보기’ 탭의 ‘슬라이드 마스터’를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회사 소개 자료가 20장이고 모든 장의 오른쪽 아래에 로고가 있다면, 로고를 20번 옮기기보다 마스터에서 바꾸는 것이 빠릅니다. 다만 로고가 각 슬라이드에 따로 붙어 있다면 마스터에서 위치를 바꿔도 그대로 남을 수 있어요. 개체를 클릭해 봤을 때 선택되는지 먼저 확인하면 어디를 손봐야 할지 감이 잡힙니다.
반복되는 디자인은 슬라이드 마스터에서 수정하기
‘보기 → 슬라이드 마스터’를 누르면 왼쪽에 큰 슬라이드 하나와 그 아래 작은 슬라이드들이 나타납니다. 맨 위의 큰 슬라이드는 전체 디자인의 기준이 되는 마스터이고, 아래의 작은 슬라이드는 표지·본문·두 칸 구성처럼 용도별로 만든 레이아웃입니다. 모든 장에 쓰는 색이나 로고라면 맨 위부터, 특정 종류의 슬라이드에서만 보이는 요소라면 해당 레이아웃부터 살펴보면 됩니다.
- 제목의 기본 글꼴과 색을 바꾸려면 마스터 또는 해당 레이아웃의 제목 자리 표시자를 선택합니다.
- 본문 상자의 위치를 바꾸려면 해당 레이아웃에서 자리 표시자 테두리를 잡고 이동합니다.
- 표지에만 들어가는 장식이나 로고는 표지 레이아웃에서 수정합니다.
수정이 끝나면 ‘마스터 보기 닫기’를 눌러 일반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바꾼 배치가 기존 슬라이드에 바로 보이지 않으면 해당 슬라이드를 선택한 뒤 ‘홈 → 레이아웃’에서 원하는 레이아웃을 다시 적용해 보세요. 그래도 위치가 어긋난다면 슬라이드에서 개별적으로 옮겨 둔 상자가 있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개별 수정이 많을수록 마스터의 기본 배치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색과 글꼴은 한 번에 맞추고, 사진은 화면에서 확인하기
템플릿의 분위기를 바꿀 때는 색을 하나씩 찍어 고르는 것보다 ‘디자인’ 탭의 테마 색과 글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진한 남색 제목과 밝은 파란색 강조 요소를 쓰는 자료라면, 강조색을 한 계열로 맞춰야 슬라이드를 넘길 때 덜 산만해 보여요. 다만 직접 지정해 둔 개체 색은 테마를 바꿔도 그대로일 수 있으니 몇 장을 넘겨 보며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은 크기만 늘리면 인물이 잘리거나 해상도가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사진을 선택해 ‘그림 서식’의 자르기 기능으로 보이는 영역을 조절하고, 제목이나 본문이 사진 위에 놓였다면 글자가 잘 읽히는지도 보세요. 배경처럼 보이는 그림이 클릭되지 않는 경우에는 슬라이드 마스터나 배경 설정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클릭했을 때 여러 도형이 한꺼번에 잡히면 그룹으로 묶인 요소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슬라이드 크기도 초반에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와이드 화면에 맞춘 자료를 다른 비율로 바꾸면 사진과 도형의 위치가 틀어질 수 있어요. 발표할 화면이 일반적인 와이드형인지, 인쇄할 문서인지 정한 뒤 ‘디자인 → 슬라이드 크기’에서 확인하고 작업하면 손볼 곳이 줄어듭니다.
수정한 템플릿을 다음에도 쓰려면
이번 발표 자료만 필요하다면 일반 파워포인트 파일로 저장하면 됩니다. 같은 틀을 팀에서 계속 쓸 계획이라면 저장할 때 파일 형식을 ‘PowerPoint 서식 파일’로 선택하세요. 확장자가 .potx인 파일로 보관하면 다음 자료를 만들 때 템플릿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안내에서도 재사용할 서식 파일은 슬라이드 마스터와 레이아웃을 수정해 저장하도록 설명합니다.
저장 전에 표지, 일반 본문, 사진이 들어간 장을 각각 한 장씩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새 슬라이드를 추가해 원하는 레이아웃이 나오는지 살피고, 글자가 상자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지도 확인하세요. 특히 다른 컴퓨터에서 열 자료라면 사용한 글꼴이 바뀌어 보일 수 있으니 실제 발표 환경에서도 한 번 열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템플릿은 멋진 장식보다 내용을 편하게 채울 수 있는 구조일 때 오래 손이 가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