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까미 약점 알고 페어리로 상대하는 방법

얼마 전 배틀에서 깜까미를 만났는데, 격투 기술을 썼다가 공격이 통하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다. 생김새만 보고 고스트 타입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깜까미는 악과 고스트 타입을 함께 가진 포켓몬이다. 그래서 상대할 때는 한쪽 타입만 보고 기술을 고르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
깜까미 약점은 페어리 하나
포켓몬 공식 도감에 표시된 깜까미의 약점은 페어리 타입이다. 일반적인 포켓몬 게임의 타입 상성에서 페어리 기술은 깜까미에게 2배의 피해를 준다. 메가깜까미도 악·고스트 타입을 유지하므로 약점은 같다. 팀에 페어리 기술을 쓰는 포켓몬이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하면 된다.
여기서 포켓몬의 타입과 기술의 타입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가디안을 데려왔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이 페어리 타입이어야 깜까미의 약점을 찌를 수 있다. 반대로 페어리 타입 포켓몬이 아니어도 페어리 기술을 배워 사용한다면 약점 공격이 가능하다. 배틀 전에 포켓몬 이름만 보지 말고 기술 목록을 한 번 확인하는 이유다.
격투와 에스퍼가 통하지 않는 이유
악 타입은 격투 공격에 약하다. 그런데 깜까미의 다른 타입인 고스트는 격투 공격을 받지 않는다. 두 타입의 상성을 함께 적용하면, 일반적인 포켓몬 게임에서는 격투 기술이 깜까미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 노말 기술도 고스트 타입 때문에 통하지 않는다.
에스퍼 기술은 악 타입의 영향을 받는다. 악 타입 포켓몬은 에스퍼 공격을 받지 않으므로 깜까미에게도 에스퍼 기술이 통하지 않는다. 격투나 에스퍼에 강한 포켓몬을 골랐더라도, 정작 누르는 기술이 이 타입이라면 공격 기회를 허비할 수 있다.
고스트나 악 기술은 어떨까. 고스트 공격은 깜까미의 고스트 타입에 강하지만 악 타입에는 약하고, 악 공격은 고스트 타입에 강하지만 악 타입에는 약하다. 서로 상쇄되어 둘 다 보통 수준의 피해를 준다. 독 기술은 깜까미에게 피해가 줄어든다. 약점 기술이 없다면 중립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을 고르는 편이 낫다.
실전에서는 이렇게 고르면 편하다
스토리 배틀이라면 먼저 보유한 포켓몬 중 페어리 공격 기술을 쓸 수 있는 포켓몬을 찾자. 예를 들어 가디안이나 토게키스를 키웠다면 현재 배운 기술부터 확인하면 된다. 페어리 포켓몬을 새로 키우기 어렵다면, 지금 팀에서 페어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포켓몬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 깜까미가 상태 이상이나 방해 기술을 쓴다면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메가깜까미는 특성 ‘매직미러’로 여러 변화 기술을 되돌릴 수 있다. 메가깜까미 앞에서 상태 이상 기술을 무심코 누르기보다, 피해를 주는 페어리 공격 기술로 압박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깜까미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보고 다음 행동을 고르면 교체나 회복 시점도 잡기 쉽다.
포켓몬 GO에서는 기술 구성까지 확인
포켓몬 GO에서도 깜까미와 메가깜까미의 약점은 페어리다. 다만 본가 게임의 ‘공격 무효’를 그대로 적용하면 헷갈릴 수 있다. 포켓몬 GO에서는 노말·격투·에스퍼 공격이 완전히 빗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상성에 따라 피해가 크게 줄어드는 방식이다. 어느 게임에서 싸우는지에 따라 같은 타입 조합을 읽는 방법이 조금 달라진다.
레이드에 들어간다면 페어리 타입 포켓몬을 여러 마리 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공격 기술도 살펴보자. 가디안이나 토게키스가 있어도 페어리 기술을 쓰지 않는 구성이라면 기대한 만큼 빠르게 체력을 깎지 못할 수 있다. 반면 트레이너 배틀에서는 약점 공격만이 전부는 아니다. 교체 타이밍, 보호막, 상대 기술까지 맞물리니 페어리 포켓몬 하나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팀 전체의 기술 구성을 보는 게 편하다.
깜까미를 상대할 때 기억할 건 간단하다. 약점을 찌르려면 페어리 기술을 고르고, 격투·에스퍼 기술에 기대어 공격하지 않는 것. 타입 조합을 한 번 알고 나면 처음엔 까다로워 보이던 깜까미도 훨씬 차분하게 상대할 수 있다.
